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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지원 솔루션 ‘잡컨트롤(Jobctrl)’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실험이 확산되고 있다.
원격으로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 문서를 작성하고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메신저로 정보를 공유한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위한 시스템을 미리 갖추지 못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감염증 환자 발생으로 직장 폐쇄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회사들의 경우 메신저는 ‘슬랙(Slack)’, 화상회의는 ‘구글 미트(Meet)’와 ‘줌(Zoom)’, 자료 공유는 ‘드롭박스(Dropbox)’, 원격 지원은 ‘헬프유(Helpu)’를 많이 쓴다.
반면 협업 관리나 업무조율 플랫폼인 작업 관리 프로그램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이 시장의 선도업체로는 라이크(Wrike), 아사나(Asana), 스마트시트(Smartsheet) 등이 꼽힌다. 트렐로(Trello)도 35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플래너(Planner)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재택근무의 성패는 정보 공유에 달려 있다”며 “집에서도 회사에서 근무할 때와 똑같이 정보 접근이 원활한 IT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부엔지니어링은 중소 건설기업으로는 드물게 일찌감치 재택근무가 가능한 IT환경을 갖춘 회사다. 생산성 향상 솔루션인 ‘잡컨트롤(Jobctrl)’을 2017년 4월부터 도입했다.
잡컨트롤은 재택근무 확산을 가로막는 ‘불신’ 문제를 해결해준다. PC 사용 현황을 기록하고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정보와 PC 활성도를 체크해 집에서도 직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잡컨트롤 도입 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늘어나 철근 시공 상세도면에 이어 건축 시공 및 설비 상세 BIM(건설정보모델링) 분야로 업역을 넓혔다. 잡콘트롤의 생산성 효과를 검증한 뒤 국내 판권도 샀다.
김용희 더부엔지니어링 대표는 “잡컨트롤은 재택근무는 물론이고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데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